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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ˇε ˇ◕ฺ。)
버하~
안녕하세요.버터레이디에요~!!
오늘은 제가 지난주에 도전했던 공주에 있는 계룡산 등산 후기에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정말 제목처럼... 지옥을 맛보았습니다.
등산이라 하면 이전에 서울에서 북한산이랑 그리고 지방 쪽 속리산 문장대를 등반한 적이
있기에 정말 이 정도 산행은 별거 아니겠지~하고 도전했다가 큰코다쳤네요~
등산에 오르기 전 세종인 저희 집 근처에서 김밥을 포장해 차 안에서 요기를 했어요.
한 입만 먹겠다던 남편의 정말 큰 한입이 어이없어 사진으로 남겨두었네요.
저날 좀 어이없었던 게 김밥집 김밥 써는 기계가 고장 나 안 팔겠다고 하셔서 아무 생각 없이 나왔다가 다 시들어가
아주머니 그럼 안 썰어주시면 되잖아요 이러고 사 왔는데... 그냥 칼로 썰어주시면 안 되는 거였나요?
ㅋㅋㅋㅋㅋ 다 사고 나서 생각하니 초큼 어이가 없긴 했네요~
무튼 안 썰어서 더 맛있었던 김밥을 차 안에서 모드 클리어한 뒤에 동학사 쪽 주차장에 도착하였습니다.
날씨가 화창한 게 정말 너무 좋았어요~ 동학사를 통해서 최단거리를 오르기로 결정하고 먼저 주차한 뒤에 동학사 티켓을 결제하기 위해 한참 걸었습니다.
여기도 속리산 정도로 크진 않았지만 무튼 주차장부터 식당과 카페들이 정말 많아서 매표소까지 가기 꾀 걸리더라고요.
사실 여기서 이미 지침... 그만두기에는 신랑한테 등산이 몸에도 좋고 정신관리에도 좋다고 큰소리쳤던 지라
포기할 수가 없었네요.
저는 동학사 전용주차장은 꽉 차서 주변에 좀 더 저렴하게 3000원에 1일 주차하는 곳이 있어서 거기에 했어요~
지도에는 나와있지 않아 보편적으로 많이들 주차하시는 동학사 주차장으로 첨부드립니다.
1일 4000원이라고 합니다.
1주 차 2주 차 3 주차장까지 있었던 걸로 기억해요~
10시 정도 도착했는데 여유 있는 주차를 위해서는 좀 더 일찍 가는 것이 좋을 거 같아요. 저는 주말 방문이라 :)
매표소를 지나서 오르는 길이 너무 상쾌하고 나무가 멋있어서 촬영.
사진 찍기 정말 싫어하는 남편은 두고 저만 혼자 계속 찍었습니다.
신랑 무슨 죄? 나 만난 죄 ㅋㅋㅋㅋ
동학사 코스와 천정 탐방로 코스가 있었는데 저희는 늦게 시작한 터라 최단코스 동학사 코스로 선택했어요~
( 블랙야크 명산 100 )
이때까지는 정말 좋았습니다. 은선폭포를 지나 동학사까지 오르는 길 정말 지옥의 계단들이 절 맞이하는데.
진짜 죽는 줄 알았어요. 어찌나 계단이 만턴지... 천국의 계단이 아니라 저한테는 지옥의 계단이었어요....
은선폭포도 이날은 물도 하나도 없고 풍경이 그리 좋지 않아 사진 찍을 맘도 안 났습니다.
사실 정신을 잃어 미친 듯이 올라가고 있었어요...ㅋㅋㅋㅋㅋ 그래...내려가면서 다시 찍지뭐...하는 모음으로 정말
미친듯이 오르고 계단을 밟았습니다. 처음에는 나무로 제작해둔 계단들이었는데 어느새 돌계단들이 무수히 많이
나오면서 너무 위험해 중간중간 쉬어가면서 정말 조심히 올라갔네요.
드디어 정상에 올랐어요. 저는 정말 여기가 정상인 줄 알고 얼른 컵라면과 뜨거운 물을 꺼내어 라면부터 준비했지 모예요.
다른 사람들 올라오기 전에 벤치에 앉아서 좀 허기 좀 채우자며.... 허겁지겁 먹으며 그래도 먹기 전 인증샷 남긴 거 보면
정신이 아주 없진 않았나 봐요.
저라면... 진짜 맛있었습니다.
역시 산에서는 컵라면이죠.
한참을 먹고 있는데 사람들이 더 오르게 보이기 시작했어요.... 뭐지??? 하면서 정신을 차려보니...
좀 더 올라가야 한다는 저 표지판을 봤지 뭐예요.
이왕 먹은 거 다 먹고 정리하고 가쟈... 하고 열심히 먹고 다 먹은 쓰레기들도 정리해 다시 가방에 챙겨 올랐습니다.
다행히 멀진 않았고 바로 위였더라구요.
하 세상에나 이렇게 멋진 곳이 있었다니 ㅎㅎ
정말 후회 없는 순간이었어요.
하늘도 풍경도 정말 최고였습니다.
( 블랙야크 명산 100 )
관음봉 비석? 은 생각보다 작았어요. 저 작은 비석 앞에서 사진 찍으려고 줄도 섰답니다. 꽤 많은 분들이 계셔서 놀랐어요.
아마 여기저기 오르는 코스가 좀 달라서 올라오면서 못 뵈었던 거 같아요.
주변에 포토존들이 좀 있었는데 저는 저 관음봉 비석보다 오히려 옆에 있는 데크? 에서 찍은 사진이 더 맘에 들었어요~
산 아래까지 잘 보이는 게 날씨가 정말 한몫했던 것 같습니다.( 블랙야크 명산 100 )
내려오면서 이제야 좀 여유가 생기어 사진들을 찍기 시작했어요.
돌계단 정말 어마어마하죠 저런 계단이 계속 끊임없이 있어요. ㅋㅋㅋㅋㅋ
쉬운 코스라 생각하고 도전하신다면 저는 반대입니다. 동네 뒷동산 생각하시면 절대 안돼요.
왕복 4시간이었는데 아무리 잘 타셔도 3시간일 거라 생각돼요~!!
내려오면서 참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여러 번 했어요.
일상생활에서는 집에 있는 티브이나 컴퓨터 모니터나 보고 있었을 텐데 그래도 이렇게 마음먹고 나오니
이렇게 아름답고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것에... 참 뿌듯하고 너무 행복했답니다.
등산 싫어하는 우리 신랑도 점점 매력을 느끼고 있는 거 같아요. 지난번 속리산 때와는 다르게 꽤 즐거운 표정이었으니까요. ㅎㅎ 기회가 되면 예전에 갔었던 속리산 문장대와 천왕봉 코스도 한번 포스팅해드릴게요.
휴식시간 포함 왕복 4시간
초보자분들도 도전하기 좋은 계룡산 관음봉 최단거리 코스
무릎이 안 좋으시거나 심신이 미약하신 분들은 미리 체력 단련하고 가세요.
오를 순 있지만 내려오는 게 힘들 수 있어요. ㅎㅎ
( 초등학생들도 오르는 것을 보고도 이런 이야기를 하는 나란 여자는 참 하하 )
이상으로 ( 블랙야크 명산 100 )에 포함되어 있는 계룡산 관음봉 등산 후기에 관련된
저만의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문제시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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